교통사고와 같이 강한 외력에 의한 외상성 골절은 보행 편위와 보행 속도 감소 등을 초래한다. 골절 환자의 재골절, 낙상과 같은 요소에 대한 두려움은 보행 속도와 활보장의 감소를 통해 보행 동안의 안정성을 높이려고 하고 골절로 인해 증가된 통증은 골절 부위의 재생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무중력트레드밀 훈련이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환자의 보행 및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K재활병원에 입원한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환자이며, 대상자 선정기준 및 연구 참여 동의에 따라 총 38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무작위로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무중력트레드밀 훈련군 19명과 공압식기구 훈련군 19명으로 진행하였다. 두 군 모두 공통적으로 1일 1회 30분씩 주 5회 4주간 관절가동범위운동, 근력강화운동, 보행연습 등의 일반적인 물리치료를 실시하였고, 무중력트레드밀 훈련군은 1일 1회 30분씩 주 5회 4주간 무중력트레드밀 훈련을 추가로 실시하였고, 공압식기구 훈련군은 1일 1회 30분씩 주 5회 4주간 공압식기구 훈련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보행 능력의 평가를 위해 중재 전·후 시공간적 보행 변수를 측정하였으며, 일어서서 걷기 검사를 통해 기능적 보행 능력을 측정하였고, 통증의 평가를 위해 수치평가척도를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무중력트레드밀 훈련을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환자의 시간적 보행 능력 평가에서 보행 속도, 분속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5), 공간적 보행 능력 평가에서 활보장과 보장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5), 기능적 보행 능력 평가를 위한 일어서서 걷기 검사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어(p<0.01) 보행 능력의 향상을 보였다. 통증 평가를 위한 수치평가척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어 통증 감소를 보였다(p<0.01). 집단 비교에서는 무중력트레드밀 훈련군이 보행 속도, 활보장, 보장, 수치평가척도에서 공압식기구 훈련군보다 더 효과적이었다(p<0.05). 위의 결과를 통하여 무중력트레드밀 훈련이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환자의 보행 개선과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치료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앞으로 무중력트레드밀을 이용한 훈련이 임상에서 하지 골절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절한 훈련 가이드라인 체계화와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환자의 보행 능력 향상과 통증 감소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