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발병 후 인지 및 기능장애는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으로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인지기능, 삶의 질, 및 기능회복에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삶의 질에 영항을 미치는 특정 요인들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각각의 신체회복단계에 따른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세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기능이 삶의 질과의 관련성뿐만 아니라 신체회복 정도에 따른 삶의 질과의 관계를 분석하여, 회복단계에 따른 재활치료에 있어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지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형 간이 정신상태검사를 사용하였고,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해 번역한 뇌졸중 특이 삶의 질 척도로 평가하였고, 신체회복단계는 브룬스트롬 회복 단계를 이용하였다. 이러한 절차에 따른 평가 척도를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재활 병원에서 성인 100명을 평가하였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 인지기능은 삶의 질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p<0.05). 신체회복단계는 삶의 질과 유의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p<0.01). 군집분석 결과 신체회복단계의 경우 군집1에서 군집3으로 갈수록 신체회복 정도가 좋아졌으며, 군집별 삶의 질의 변화를 살펴보면, 군집1에서 군집3으로 갈수록 전반적 삶의 질 경향성은 좋아졌다. 다만 군집1과 군집2의 삶의 질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신체회복단계의 초중반에는 신체회복 정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신체회복단계 후반으로 갈수록 신체회복 정도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인지기능, 신체회복단계, 삶의 질이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신체회복 정도에 따라 삶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뇌졸중 환자에게 인지와 운동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이중과제훈련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질환, 더 많은 대상자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본 연구의 결과 밖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을 활용하여 뇌졸중 환자에게 적용할 치료영역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