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 기반 기후변화 대응 실천 역량 함양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44명의 중학교 학생들에게 16차시 동안 적용하였다. 융합인재 소양, 자기주도성 역량, 세계시민성 역량에 대한 효과성을 탐색하는 양적 연구를 실시하였고, 선행 연구 기반으로 기후변화 교육 분석틀을 재구조화하여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된 기후 · 생태 교육 분야를 발췌하고 고찰한 후 개발된 프로그램의 미래 교육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적용 양적 분석 결과 융합인재 소양은 융합, 창의, 존중, 소통의 4개 구성 요인 모두 사후 평균이 사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사전 · 사후 t-검정 결과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세계시민성과 자기주도성에 대한 사전 · 사후 t-검정 결과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사후 평균값이 사전 평균값보다 약간 상승하였다. 둘째, 프로그램 적용 질적 분석 결과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탐구 분야와 태도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지식 분야에 대한 인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셋째,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 및 단원별 핵심 아이디어와 성취기준 고찰 결과 기후 · 생태 교육 관련 핵심 아이디어와 성취기준이 7개 교과 초 · 중학교 공통과정에 모두 제시되었고, 특히 중학교 교육과정 3개 교과의 경우 독립된 기후 · 생태 관련 단원이 편성되었다. 따라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 자기 주도적인 사람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의 측면에서 볼 때 본 연구에서 개발한 디자인 씽킹 기반 기후변화 실천 역량 함양 프로그램은 미래교육을 위한 적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