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대중음악을 적용한 레크댄스 프로그램 참여가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건강체력, 불안 및 심리적 안녕감에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전후설계를 통해 효과를 규명하는데 있다. 이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비확률표집(non-probability sampling)의 하나인 유목적표집법(purposive sampling)을 활용하여 30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였으며, 무작위추출법(random sampling)을 활용하여 P시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 1곳의 15명을 실험집단, 자립재활센터 1곳의 15명을 대조집단으로 하였다. 레크댄스 프로그램은 참여 당사자의 요구에 맞는 대중음악을 선곡하였으며, 8주간, 주 2회 실시하였다.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는 P시 장애인체력인증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다. 자료는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Independent t-test를 통해 사전측정에 대한 동질성 검증과 사후 측정에 대한 집단간 차이를 분석하였고, Paired t-test를 통해 중재 후 집단 내 변화의 차이를 분석하였으며, 연구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군 15명과 대조군 15명 총 30명이 참여한 사전검사에서 불안 및 심리적 안녕감에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으나, 건강체력 중 심폐지구력에 차이가 있었다. 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개인적 특성과 측정 도구를 처음 경험하는 상황적 특성으로 나타난 문제라는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아래 집단간 동질함을 가정하고 진행하였다.
둘째, 사전-사후검사에서 실헙집단은 건강체력(근력, 유연성, 평형성), 불안(대인불안, 상태불안), 심리적 안녕감(환경지배력,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에 유의한 차이가 났으나, 대조집단은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건강체력의 하위요인중 심폐지구력에서만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을 뿐 나머지 결과에서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셋째, 사후검사에서 실험집단과 대조집단은 건강체력(근력, 유연성, 평형성), 불안(상태불안), 심리적 안녕감(긍정적 대인관계, 삶의 목적)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대중음악을 적용한 레크댄스 프로그램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에게 건강체력, 불안 및 심리적 안녕감 전반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나, 무조건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단, 대중음악을 적용한 레크댄스 프로그램을 후천적 시각장애인에게 활용하여 진행한 연구가 없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상당한 의의가 있으며, 향후 레크댄스 종목의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