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와 삶의 만족도와 관련된 기존 연구들을 연도별, 연구대상별, 연구방법별로 경향성을 분석하고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성을 메타분석함으로써 선행연구의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종합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출간된 총 83편의 학술지 및 학위논문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209개의 효과크기를 메타분석에 사용하였다.
동향 분석 결과, 2009년에 1편에 그쳤던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와 삶의 만족도의 상관에 관한 연구가 2016년는 16편으로 증가하였고 2021년에 13편이 발표되는 등 관련 연구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대상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46편(55.4%), 고등학생 19편(22.9%), 중고등학생 18편(21.7%)인 것으로 나타나, 중학생을 포함하는 연구(77.1%)가 주를 이루었다. 연구방법에서는 상관분석(35.7%)과 회귀분석(33.5%)을 사용한 연구가 가장 많았고, 그 외의 연구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17.2%), t-test(5.9%), 요인분석(4.5%), 변량분석(1.8%), 분산분석(0.9%), 군집분석(0.5%) 순으로 많았다.
메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인 부모, 교사, 또래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각 변인 모두 중간수준의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그중 부모 변인이 다른 변인보다 효과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인 부모 중 자율성 지지, 부모 애착, 양육태도 순으로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효과크기가 크게 나타났으며, 모두 중간수준의 효과크기를 보였다. 셋째,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인 교사 중 교사 지지, 교사 관계 순으로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효과크기가 크게 나타났으며, 모두 중간수준의 효과크기를 보였다. 넷째,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인 또래 중 또래 지지, 또래 관계, 또래 애착 순으로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효과크기가 크게 나타났으며, 모두 중간수준의 효과크기를 보였다. 다섯째,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인 부모, 교사, 또래 변인에서 각각 자율성 지지, 교사 지지, 또래 지지가 삶의 만족도와 가장 높은 상관을 보여, 공통적으로 사회적 관계로부터의 지지가 삶의 만족도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국내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와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사회적 관계의 하위변인을 세부요인으로 구분하여 삶의 만족도와의 효과크기를 비교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론에 기초하여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방향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