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OVID-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항균필름의 사용량이 급증하였지만, 항균필름 내 중금속의 인체 전이량 평가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항균필름에 함유된 은, 구리 및 아연 중금속이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 내로 전이(migration through dermal contact)되는 양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피부 표면의 인체 모사액(인공땀, 인공피지)을 이용하였으며, 전이량 평가 방법의 확립을 위해 인공땀 용액 선정(조성, pH, 인공피지 유무) 및 와이프 샘플링 방법(피부의 접촉을 현실성있게 모사)의 적용성을 검토하였다. 또한, 항균필름의 표면손상을 재현하고자 물리적 풍화(rubbing test 활용) 및 광학적 풍화(UVC 노출) 조건을 부여하여 전이량 변화도 확인하였다. 두 가지 인공땀(pH 5.5(인공땀 A), pH 6.5(인공땀 B)) 용액을 이용해 구리, 아연에 대해 용출시험 및 와이프 샘플링 방법을 실시한 결과 인공땀 A는 인공땀 B보다 최대 4배까지 높은 전이량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중금속의 생체접근성에 영향을 미치는 낮은 pH와 아미노산의 첨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인공땀 용액에 시료를 담궈 전이량을 검출하는 용출시험의 방법이 실제 현실의 피부접촉에 비해 과도하다는 개연성이 있어 와이프 샘플링 과정도 포함하는 2단계의 평가과정(Tiered approach)을 최종 평가 방법으로 제안하였다. 항균필름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위해성 평가는 변수들의 불확실성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Monte carlo simulation을 적용한 Crystal ball software를 사용하여 수행하였으며, 비발암위해도 값이 1 이내로 위해 하지 않다고 확인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실험 결과들은 항균필름 내 함유된 구리 및 아연 이온이 피부접촉으로부터 전이되는 양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인체 안정성을 확인한 첫 연구로서, 피부접촉과 밀접한 항균제품의 인체 전이량 평가 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