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시대 노인의 정신건강 요인으로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이 삶의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하여 파악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노인 개인의 사회적 지지와 일상생활방해 정도가 정신건강 요인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어떠한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 중 노인복지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N구 노인복지관 1개소, E구 노인복지관 2개소의 노인 25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은 설문지의 데이터 코딩을 거쳐 SPSS ver 23.0과 AMOS ver 23.0을 사용해 구조방정식 모형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을 이용한 통계분석을 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설 1. 정신건강 요인 중 고독감은 사회적 지지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지지와 교류가 고독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 요인인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과 일상생활방해 영향에서 고독감은 일상생활방해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2. 정신건강 요인 중 고독감은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 역시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도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3. 사회적 지지는 삶의 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방해에서도 삶의 만족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노인들의 사회적 지지와 일상생활방해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직접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 고독감은 사회적 지지와 일상생활방해에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불안감과 우울감은 사회적 지지와 일상생활방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독감, 불안감, 우울감, 사회적 지지, 일상생활방해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설 4.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요인 중 고독감은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에서 모두 매개를 보였으나, 우울감은 직접효과는 있었으나, 간접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 역시 직접효과는 있었으나, 간접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독감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사회적 지지는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었으나, 우울감과 불안감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는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자의 고독감이 낮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증가하고, 고독감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지지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사회적 지지의 위축으로 인하여 초래되는 사회적 고독감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일상생활방해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고독감은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모두 확인이 되었으나, 우울감은 직접효과는 있었으나, 간접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감에서도 직접효과는 있었으나, 간접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독감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일상생활방해는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었으나, 우울감과 불안감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일상생활방해는 매개효과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결과에 따른 사회복지 실천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지지 결핍 보충이 필요하다. 둘째, 노인의 고독감 해소와 일상생활방해 해소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고독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이는 사회적 지지가 높아질수록 정신건강 요인인 고독감의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지역사회 노인 코로나-19로 결핍된 사회적 지지와 정신건강 중 고독감 해소 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사회 회복탄력성(community resilience)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