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치적 신절제술은 부분적 신절제술보다 수술 후 신기능 악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근치적 신절제술 후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기존에 만성 신부전이 있거나 만성신부전의 위험 인자들이 있는 환자들에서 수술 후 신기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근치적 신절제술을 받을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근치적 신절제술 후 예측되는 신기능에 비해 실제 신기능이 16~40% 더 높다는 보고들이 있고, 이는 기능적 과여과에 의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장 이식 기증자들 혹은 공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에서 peak-to-plateau ratio가 낮을수록 과여과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신장의 예비 능력이 적은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peak-to-plateau ratio를 포함한 99mTc-DTPA 신장 스캔 지표들이 신절제술 후 신기능 보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습니다.
201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강릉아산병원에서 신세포암을 진단받고 근치적 신절제술을 받은 성인 환자들 중에서 수술 전 99mTc-DTPA 신장 스캔을 받은 환자들의 의학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99mTc-DTPA 신장 스캔을 이용하여 glomerular filtration rate(GFR)을 확인하였습니다. Peak-to-plateau ratio는 자동화되어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 명의 연구자가 각 환자의 peak-to-plateau ratio를 구하였고, 그 결과들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환자들은 수술 전 및 수술 후 5일째, 3개월째, 6개월째, 9개월째, 12개월째, 24개월째에 외래에 내원하였고, 매 방문시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eGFR)을 확인하였습니다. 일차 결과지표는 peak-to-plateau ratio와 신기능 보상의 관련성을 보았습니다. 신기능 보상은 근치적 신절제술 후 보존된 신장의 GFR % 변화로 정의하였습니다.
61명 (92.4%) 환자들에서, 99mTc-DTPA 신장 스캔으로 예측한 보존된 신장의 수술 전 GFR과 비교하여 실제 측정된 수술 후 eGFR이 증가하였습니다.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동안 신기능 보상은 평균 60.9 ± 42.9% 였습니다. 이변량 분석을 통해 peak-to-plateau ratio가 신기능 보상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p = 0.005). 다변수 분석에서 peak-to-plateau ratio가 신기능 보상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전 99mTc-DTPA 신장 스캔으로 얻은 peak-to-plateau ratio와 GFR이 신세포암으로 근치적 신절제술 받은 이후의 신기능 보상을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비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들에서 근치적 신절제술 받을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