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반 서덜랜드가 HMD(Head Mounted Display)를 연구시작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가상현실세계가 발전 되었다. 그로 인해 삼성전자, 소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들이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 앞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중 예로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XR(Mixed Reality 확장 현실) 등이 있으며, SR(Substitutional Reality 대체 현실)까지 진화한 상태다. 이러한 기술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감각 환경을 조작하거나 대체함으로써 인간의 감각 체계를 자극하고 이로 인하여 자율신경 반응이 유발되며, 가상현실과 감각적 체험을 통해, 자율신경 시스템은 경험적으로 나타나는 감정, 스트레스, 공포 및 흥분과 같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자율신경 시스템의 의해 조절이 된다. 감각 현상을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영화 '매트릭스'는 현실과 가상현실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인간의 감각이 혼란스러워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 가상의 세계인 매트릭스는 인간의 감각체계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이며, 이를 통해 인간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현실과 매트릭스 사이에 경계가 없어져서, 인간이 어떤 감각 정보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판단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질 들뢰즈가 말한 대로 인간의 감각체계와 관계가 있다.
매트릭스에서는 현실과 매트릭스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현실과 매트릭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감각정보가 혼란스러워지고 왜곡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질 들뢰즈의 '감각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이 인식하는 현실이 감각 정보를 중심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감각 정보가 왜곡되거나 미묘한 문제가 있으면 인간의 인식 관점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되고, 이는 현실과의 거리감을 야기하게 된다. 본 연구는 감각과 현실에 미술적 표현 방법으로 사람의 감각을 인용하여 텍스타일 작품으로 나타내는 연구이며,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철학적 배경인 질 들뢰즈의 감각론을 살펴보며, 감각론 안에 세분화된 장들 속 차이와 반복, 힘, 히스테리 등을 통해 감각에 따른 실제화 표현 연구의 기반과 근거를 마련하였다.
둘째, 감각과 관련 있는 미디어 영화 2가지인 '매트릭스'와 '인셉션'의 스토리를 자세히 살펴보며 작품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감각에 따른 실제화 표현 방법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조형화, 패턴화, 제품화로 분류해 설명을 하고, 뒷받침할 근거로 중첩과 검은색과 흰색 등 재료적인 측면과 기법적인 측면을 통해 연구하였고, 인간의 감각인 후각, 청각, 시각, 촉각 순으로 작품을 분석해 디자인을 설명하고자 한다.
넷째, 감각에 따른 실제화를 표현하기 위해 재료와 혼합하여, 디자인 결과물 조형작품으로 4안을 도출하여, 결과물을 적용해 텍스타일디자인 패턴 8안을 도출하였고, 기반으로 하여금 만든 패턴을 제품 형태로 결과물 16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사람이 느끼는 감각을 토대로 텍스타일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실제화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감각의 경험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나 들며, 단순히 보이는 시각뿐만 아니라 공감각적인 형태로 예술, 설치 등 디자인이 다루는 영역과 표현 범위에 제약하지 않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통하여 창의성과 독창성 등 여러 측면에서 보이는 텍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