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충분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나 호흡곤란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증상들이 지속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광범위한 증상과 함께 체력을 포함한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며, 일상생활활동 제한 및 삶의 질을 악화시킨다. 현재 코로나-19 후유증의 명확한 치료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 않고, 증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가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다양한 질환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고 코로나-19 관련 감염, 중중 및 사망 위험성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운동이 체력을 포함한 신체 기능 향상으로 코로나-19 후유증을 개선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운동 기반 재활 프로그램이 코로나-19 후유증의 피로와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 및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코로나-19 감염 후 피로 또는 호흡곤란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19명의 성인(남성 7명, 여성 12명)이 참여하였다. 연구 대상자들은 8주간 주3회 유산소, 근력, 호흡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운동군과 8주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배치하였다. 종속변인은 8주간의 운동 중재 전후로 자가 설문 도구를 이용하여 코로나-19 후유증 증상(피로, 호흡곤란)과 삶의 질을 측정하였다. 또한, 폐 기능 검사, 심폐운동부하검사, 등속성 운동검사, 그리고 악력 검사를 통해 신체 기능 및 심폐체력과 근체력을 각각 평가하여 운동 기반 재활 프로그램이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완화와 체력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살펴보았다.
운동 프로그램의 평균 참여율은 90.83%나타나며, 운동으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 비하여 운동군에서 피로와 호흡곤란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피로 p=.002, 호흡곤란 p=.003). 또한 심폐체력의 경우, 최대산소섭취량과 환기 역치 그리고 운동 시간에서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최대산소섭취량 p<.001, 환기 역치 p<.001, 운동 시간 p<.001). 근체력에서는 60°/s 각속도로 측정한 무릎 폄과 굴곡 운동의 총 운동량에서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폄 p=.021, 굽힘 p=.023). 폐 기능 지표들은 유의한 개선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운동군에서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p=.014). 더불어, 심폐체력 개선에 따른 피로와 호흡곤란 증상 완화의 상관관계와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완화에 따른 삶의 질 개선의 상관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유산소, 근력, 호흡 운동 기반의 재활 프로그램이 코로나-19 후유증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중재 방법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