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보호종료 전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및 가정위탁에서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에 관한 관심을 기반으로 출발하였다. 연구를 통해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이 아동복지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지난 1년(2018.5.1.~2019.4.30.) 동안 겪은 생활관리 어려움, 건강관리 어려움, 대인관계 어려움, 자립준비 어려움이 자립준비도와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어려움과 삶의 만족도 관계에서 자립준비도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보호종결아동의 현황 및 인권상황 실태조사(김형모 외, 2019) 가운데 보호종결준비아동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아동복지법」 제52조에 따른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및 가정위탁에서 현재 보호 중이거나 보호기간를 연장하여 보호생활 중인 만 15세 이상 25세 미만의 비장애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 574명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의 어려움과 자립준비도는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의 어려움이 자립준비도에 영향을 미쳤다. 셋째,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의 어려움과 삶의 만족도 관계에서 자립준비도가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른 실천적 및 정책적 함의는 아래와 같다. 실천적 함의로 첫째,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이 재학 중인 학교생활과 학업유지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기획·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보호환경 내 시설 종사자 및 자립지원전담요원은 사회적 관계망이자 지지체계임을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정책적 함의로는 보호조치를 연장한 대상의 연령별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적절한 명칭을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자립지원전담요원 인력 확충은 보호종결 준비아동·청소년의 자립준비도 향상에 기여하여야 하며, 이들의 현재의 삶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