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 분쟁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중 타일에 발생하는 하자로 인한 분쟁은 전체의 28.2%를 차지할 만큼 타일 하자는 중요한 하자이다. 하자 분쟁에서 대표적인 타일 하자인 타일 뒤채움 부족은 타일 뒤채움 모르타르 부족량을 하자로 판정하는 기준이 국토교통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의 100% 기준과 대한건축학회 건축기술지침의 80% 기준이 서로 상이하여 또 다른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하자판정 기준은 필히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타일 뒤채움 모르타르의 적정량을 제시하기 위해 우선 타일 뒤채움 양에 따른 하자발생량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타일 뒤채움 양이 증가할수록 타일 하자발생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타일 하자발생량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타일 뒤채움 모르타르의 적정량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 진행은 다음과 같다.
(1) 하자 분쟁 전문가 30인에게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였다.
(2) 하자 소송 실무에서 수집한 하자 소송 법원 감정서 100건을 대상으로 타일 뒤채움 양과 하자발생량 사이 관계를 분석하였더니 타일 뒤채움 양이 증가할수록 타일 하자발생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관찰하였다.
(3) 회귀분석을 통해 타일 하자발생량 예측 모델을 도출하였고, 추가 사례 5건을 대입하여 검증을 실시하였는데, 95% 수준의 정확도를 갖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타일 뒤채움 양과 하자발생량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았으며, 특히 하자 소송 실무 사례를 기초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서 가치가 있다.
연구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하자 분쟁에서 타일 뒤채움 모르타르 양의 적정량을 제시함으로써, 하자 분쟁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설사에서는 타일 하자 발생량 예측 모델을 활용하여 준공 이후 현장에서 발생할 타일 하자량을 예측하고, 타일 하자 보수에 필요한 하자보수충당금 설정 및 하자보수를 위한 스페어 자재 확보 등의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를 위한 기준으로 활용한다.
향후에는 타일 하자발생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다양한 요인을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타일 하자발생량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