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결정짓는 척도가 바로 환승이다. 환승의 서비스수준은 환승거리와 환승시간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환승거리는 보행이동시설별로 일률적인 환산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환승시간은 어떠한 적용기준 없이 환승거리에 평균 보행속도로 산출하여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설과 이용자의 특성을 실증 분석하여 환승시간의 적용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환승시간 기준의 서비스수준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철도 환승 이용자가 각 보행이동시설을 이용할 때의 속도 및 이용 형태를 CCTV 영상 관측을 통해 실증 분석하였다. 속도와 이용 형태를 분석하여 보행이동시설의 환산가중치를 산출하였고, 도시철도 환승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추정모형을 개발하였다. 58개 환승구간의 시설현황과 환승거리를 조사하여 환승시간 추정모형을 통해 도시철도 환승시간 측면의 서비스수준을 평가하고 현재 활용되고 있는 환승거리 기준의 서비스수준과 비교 분석하였고, 두 기준 간 차이점을 모색하였다.
분석결과, 환승시간 기준의 서비스수준은 환승거리 기준의 서비스수준 보다 낮게 평가됨에 따라 실제 이용자가 체감하는 환승 서비스수준이 더욱 낮은 실정임을 확인하였다. 환승시간의 환산가중치가 환승거리의 환산가중치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서비스수준이 낮게 도출되고 있었다.
환승시간 기준의 서비스수준 분석을 통해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서비스수준의 실태를 재고하였다. 본 연구에서 정립한 환승시간 추정모형을 통해 환승시간 안내에 활용하여 정시성과 효율성 측면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도시철도 환승역을 신설할 때 이용자의 환승시간을 고려한 설계 및 시설 배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환승 서비스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고려한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여 신규 철도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광역교통 연계사업 시 평가항목 및 기준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