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도로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양적, 질적 측면 모두에서 계속해서 향상되어왔으며, 최근에는 도로의 기능별 역할이 강조되면서 도로의 종류에 따라 투자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그중 국도의 경우 유지관리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교통안전의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로의 시설개선 사업은 예산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행에 앞서 여러 대책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도로·교통안전시설의 유형별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의 활용을 위해 도로의 특성에 따른 도로 유형을 분류 방법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도로의 특성에 대한 변수를 이용한 군집분석을 통해 도로 유형을 분류하고, 사전사후분석 방법인 경험적 베이즈 방법을 이용해 기대 교통사고 건수를 추정하여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도로의 특성에 따라 같은 안전시설이 설치되더라도 다른 수준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보였고, 지형에 따라서도 안전시설이 각각 다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도로의 유형을 비교적 수집이 용이한 자료인 도로폭과 교통량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라 안전시설 유형별 교통사고 감소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서, 향후 본 연구의 분석 대상과 유사한 지방부 소규격 국도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