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2021년 1월 8일 국회를 통과하였고, 2022년 1월 27일부로 법률이 시행되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하여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법령이 시행된지 1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시행에 대한 효과가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대재해 예방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법과 관련 규정에서 정한 안전보건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종사자들 스스로가 행동 변화를 통하여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안전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사업장의 경영책임자, 관리감독자, 그리고 종사자들이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즉, 자발적인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안전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업주가 진심으로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분명히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결국, 일하는 종사자들은 관리자나 경영층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행동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안전문화 캠페인들이 종사자들의 안전실천수준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에 대해서 확인하였고, 종사자들이 만족하는 안전문화 캠페인 확인을 통하여 향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실시할 캠페인 아이템을 도출하였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안전의식과 안전문화 활동이 체계적으로 실시되지 못하고, 단발성의 형식적인 캠페인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종사자 스스로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가 정착되고, 경영자가 안전을 '법과 규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문화적인 압박'으로 느낄 때 비로소 산업재해 감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