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와 경제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반면 뷰티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높은 수요와 기술혁신 등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산업의 성장세는 다양한 정책과 맞물리면서 뷰티학과를 둘러싼 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프로그램과 연구들을 통해 대학생들의 활발한 진로탐색행동이 기대되었으나 취업불안과 진로정체감이 해소되기엔 아직 미흡하며,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요인을 통해 요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대다수이며, 진로탐색행동을 통해 다양한 요인들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뷰티전공 대학생 65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사용하여 진로탐색행동과 전공만족이 취업불안과 진로정체감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한다.
진로탐색행동은 자기에 대한 탐색과 직업에 대한 탐색 요인을 사용하였고, 전공만족은 일반만족과 인식만족, 취업불안은 취업불안 단일 요인, 진로정체감은 진로정체감 정서와 진로 정체감 인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자기평가와 미래계획의 요인을 사용하였다.
통계 프로그램 SPSS 25.0를 통하여 자료의 분석에 활용하였으며,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요인분석(Factor Analysis)과 신뢰도분석(Reliability Analysis), t-test 및 차이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 기술통계 분석(Descriptive statistics Analysis),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뷰티전공 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과 전공만족이 취업불안, 진로 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요인은 진로탐색행동은 '자신에 대한 탐색'과 '직업에 대한 탐색'으로, 전공만족은 '일반만족'과 '인식만족'으로, 취업불안은 '취업불안' 단일 요인으로, 진로정체감은 '진로정체감 인지'와 '진로정체감 정서'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은 '자기평과'와 '미래계획'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요인의 적재값은 +.50 이상으로 타당성이 확보되고 신뢰도 또한 모두 .60 이상으로 나타나 신뢰도 역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변인에 따른 차이분석을 보면, 학교형태는 2년제에서 현역이 재수 외 보다 대부분 높게 나타났지만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중 미래계획은 재수 외 학생들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학년이 낮으면 진로탐색행동 모두, 전공만족 중 일반만족, 진로정체감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모두가 낮게 나타났다. 뷰티전공은 네일전공이 진로탐색행동, 전공만족, 진로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취업불안은 네일전공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소득수준은 소득이 낮을수록 취업불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로정체감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으면 낮게 나타났다.
셋째, 각 변수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검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변수들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취업불안과의 관계는 모두 부(-)의 상관관계를, 그 외 나머지 변수들 간에는 모두 정(+)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모든 상관계수가 0.9를 넘지 않아 변수 간 판별타당성은 확보되었다. 또한, 변수들 간 관계의 방향성 역시 본 연구의 가설의 방향성과 일치해 법칙타당성도 확보하였다.
넷째, 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 중 자신에 대한 탐색이, 전공만족 모두 취업불안에 부(-)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진로탐색행동 중 직업에 대한 탐색은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 모두와 전공만족 중 일반만족은 진로정체감 정서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고, 인식만족은 부(-)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행동 중 자신에 대한 탐색과 전공만족 중 인식만족이 진로정체감 인지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 모두와 전공만족 모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중 자기평가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며, 진로탐색행동 중 자신에 대한 탐색과 전공만족 모두에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중 미래계획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진로정체감은 모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중 자기평가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주며, 취업불안과 진로정체감 중 진로정체감 정서에 진로결정 자기 효능감 중 미래계획이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전공 대학생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진로탐색행동, 전공만족, 취업불안, 진로정체감,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차이분석을 살펴보면, 저학년(1학년)의 학생들이 고학년(3, 4학년) 학생들에 비해 진로탐색행동과 전공만족, 진로정체감 정서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낮으면서 취업불안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전공 대학생들의 진로탐색행동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진로에 대한 정체성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이고 중요한 변인임이 확인되었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 역시 대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뷰티전공 대학생들은 사회적인 분위기나 경제위기 등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취업불안의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확인되었다. 앞선 분석에서 진로에 대한 탐색행동과 전공에 대한 수업 및 인식에 대한 만족도가 취업불안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진로탐색행동과 전공만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며, 뷰티전공 대학생들의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