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회고적 음악치료가 사별을 경험한 노인의 우울과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의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대전시에 위치한 H 노인주간 보호 센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형 노인우울척도(K-GDS)의 점수가 14점 이상(경도 우울증)인 노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프로그램 참여에 동의한 사별 노인은 총 20명으로, 각 10명씩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임의 배정되었다. 회고적 음악치료는 2022년 09월 30일부터 2022년 11월 01일까지 주 2회 50분씩 총 10회기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프로그램은 주제 토의와 가사 개사하기, 가사 빈칸 넣기, 작사 및 작곡하기 등 치료적 노래 만들기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의 우울 및 자아탄력성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실험 전 사전검사와 실험 후 사후검사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비모수 통계기법인 Mann-Whitney U 테스트를 통해 사전 및 사후 검사의 효과 비교를 수행하였고, 그룹의 사전·사후 변화 분석은 Wilcoxon 부호순위 검정을 통해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회고적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은 참여하지 않은 통제집단에 비하여 우울 감소(p<.05)와 자아탄력성 증진(p<.05)이 되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회고적 음악치료가 사별을 경험한 노인의 우울을 감소시키고 자아탄력성을 증진시키는 효과적 중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