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치료적 노래 만들기가 취업불안을 경험하는 대학생의 우울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실험 연구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취업불안으로 심리·신체·사회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대학생 16명을 유의표집하여 실험집단 8명과 통제집단 8명으로 무선배치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치료적 노래 만들기는 O'Brien(1999)의 '독창적인 가사와 음악 유도하기(Guiding Original Lyrics and Music)'를 토대로 연구자가 새롭게 구성하였으며 주 2회, 총 8회기에 걸쳐 실시되었다.
치료적 노래 만들기 시행 전과 후에 통합적 한국판 CES-D 우울 평가와 Ryff가 개발한 심리적 안녕감 평가(PWBS)를 사용하여 우울과 심리적 안녕감의 사전·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통계 프로그램에서 빈도 분석, Mann-Whithney U 검정, Wilcoxon 대응표본 부호순위검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료적 노래 만들기는 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우울 감소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우울의 하위영역인 우울 정서, 긍정적 정서, 신체적 저하, 대인관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며 치료적 노래 만들기가 취업 불안을 경험하는 대학생의 우울 감소에 효과적인 치료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둘째, 치료적 노래 만들기는 활동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심리적 안녕감 향상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영역인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개인적 성장, 삶의 목적, 긍정적 대인관계, 자아수용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며 치료적 노래 만들기가 취업불안을 경험하는 대학생의 심리적 안녕감 향상에 효과적인 치료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치료적 노래 만들기에서 독창적인 가사와 음악을 유도하여 집단의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자신의 내면을 인식하여 정서적 표현을 돕고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노래의 스타일을 구성하고 선율을 만드는 경험은 내면의 자기를 외현화하여 이를 노래 안에서 긍적적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경험하는 취업불안과 관련된 심리적 변인을 탐구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심리적 중재 방안으로 치료적 노래 만들기 활동을 고안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였다. 또한 치료적 노래 만들기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함과 더불어 성인의 우울 감소와 심리적 안녕감 향상을 위한 지지적 중재의 일환으로 음악치료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여 치료적 노래 만들기의 보편적 활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