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7년 7월 ~ 2022년 6월까지 S시 K대학병원 심장내과에 내원하여 운동부하심초음파검사를 시행한 운동고혈압군(n=24), 정상혈압군(n=30), 본태성 고혈압군(n=20)을 대상으로 인구학적 특성, 운동능력, 안정 및 운동 시 혈역학적 반응과 심장기능을 비교·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인구학적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연령(p<.05) 및 체질량지수(p<.001) 본태성 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 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및 심박수는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 운동 능력을 비교·분석한 결과, 최대 운동대사당량은 본태성 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총 운동시간 및 최대심박수 도달률은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운동 중 혈역학반응을 비교·분석한 결과 운동 중 최대 수축기 혈압(p<.001) 및 최대심박수(p<.01)는 운동고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중 최대 이완기 혈압은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4. 회복기 혈역학반응을 비교·분석한 결과 회복기 수축기 혈압(p<.01) 및 이완기 혈압(p<.05)은 운동고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기 심박수 및 심박수 회복률은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5. 안정 시 심초음파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좌심실 직경은 본태성 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p<.01), 이완기말 심실 중격 두께(p<.01) 및 좌심실 후벽 두께(p<.01)는 운동고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좌심실질량지수는 운동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컸으며(p<.05). 안정 시 조기 이완기 승모판 유입 혈류 속도는 정상혈압군이 운동고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안정 시 E/A(p<.001) 및 Septal e'(p<.01)는 정상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eptal s'는 본태성 고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좌심실 이완기말 내경, 좌심실 수축기말 내경, 안정 시 후기 이완기 승모판 유입혈류 속도(A), 안정 시 DT, Septal a' 및 안정 시 E/e'는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6. 운동부하심초음파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운동 직후 최대 조기 이완기 승모판 유입 혈류 속도는 운동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1), 최대 E/A는 운동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최대 Septal e'은 정상혈압군이 가장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최대 Septal s'는 본태성 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최대 후기 이완기 승모판 유입 혈류 속도, 최대 DT, 최대 Septal a'및 최대 E/e'는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7. 본태성 고혈압 유무 및 운동 중 혈압 반응에 따른 운동부하검사 종료 후 회복기 심초음파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운동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연령대가 높고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상혈압군에 비해 운동 능력, 안정 시, 운동 직후 및 회복기 심장이완기능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직후 심장이완기능은 현저한 저하를 보였다. 운동고혈압군과 정상혈압군의 안정 시 심장수축 기능은 차이가 없었으나, 운동 직후 운동고혈압군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심장수축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절히 치료를 받지 못하여 오히려 본 연구의 본태성 고혈압군에 비해 안정 시 혈압이 높고 심박수 회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동 중 발생하는 고혈압 반응이 있는 환자는 안정 시 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심혈관 사건 발생 및 심혈관질환 이환 위험이 높아 운동을 통해 비만도를 낮추고 저하된 운동능력, 심박수 회복률, 심장이완기능 및 심장수축기능의 개선이 필요하므로 향후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한 운동처방 연구의 진행이 필수적인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