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연구자의 석사청구전인 '온전을 위한 동요動搖'전과 그것을 주제로 한 2019-2022년의 작업을 기반으로 서술되었다.
연구자는 2017년도부터 실험하며 작업을 형성해 나아갔다. 선의 중첩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효과에만 중점을 두고 화면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화면은 공허함만을 주었다. 결국 대학원 수료 과정 중에 작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나게 되었다. 문제로 다가오는 그 무언가는 너무나 막연하였고, 이러한 상태에서 반복되는 고민은 작업을 더디게 하였다.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작업에 들이는 시간과 여러 가지 실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되었다. 되돌아보면,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그것은 무의식 깊숙이 존재하는 내면의 불안이었다. 불안은 연구자의 내면에 항상 존재해왔고 작업에 대해 고민하면서 본 연구를 통해 이것을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서론에서는 작업을 이어감에 있어서 문제를 느끼고, 이것이 내면의 불안이라는 것을 인지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았다.
본론에서는 불안한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과 대표적인 예술가인 에드바르 뭉크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불안을 이해하는 계기를 서술하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작업적으로 불안을 승화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수행성과 반복적 수행으로 형성되는 중첩의 시간성을 설명하고, 연구자의 작업과 단색화 사조, 박서보, 최병소, 김명숙 예술가들과의 연관성을 찾았다. 다음으로 작품에 그려지는 색채와 드로잉적 표현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함께 스스로의 예술 언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사이 트웜블리를 통해 연구하고자 하였다.
결론에는 본 연구를 계기로 깨닫게 된 작업 방식의 특성과 한계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