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을 사용하여 물질 관련 중독자 대상 음악중재 연구의 전반적 특성과 연구에서 사용된 음악중재를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자료 수집은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물질, 중독, 음악, 그 외 다른 물질 유형에 관한 검색어를 사용하여 일차적으로 수집한 후, 연구의 선정기준과 배제기준에 따라 적합한 연구 19편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연구 19편의 비뚤림 위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코크란 연합에서 개발한 RoB(Risk of Bias) 검증도구를 본 연구의 특성에 맞게 수정 및 편집하여 비뚤림 위험 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 문제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물질 관련 중독 음악중재 연구의 동향은 2000년을 제외하고 매년 1편씩 발행되고 있으며, 2007년 이후부터는 매해 출판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 연구와 학위논문이 출판된 임상분야는 음악치료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사회복지, 간호학, 예술심리치료, 의료 등 인접분야에서도 연구되고 있었다. 대상자 중독 관련 특성 중 사용 물질 유형은 대부분 알코올이었으며, 중독, 의존, 금단, 사용장애, 관련장애, 유형 없음의 6가지 중독 단계 중 중독 단계에 해당하는 참여자 대상 연구가 가장 많았다. 또한 참여자 성별은 주로 남성이었다.
분석된 연구의 실험설계 디자인은 처치가 없는 통제집단 연구가 15편, 음악중재와 인지적 접근의 집단상담 등 다른 유형의 처치와 비교연구한 것이 4편이었다. 이들 연구에서는 중재 효과 평가를 위한 통계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통계 분석 방법은 Wilcoxon 부호순위검정, Mann-Whitney U검정 등을 사용한 비모수 검정 방법이며, 통계프로그램은 SPSS를 주로 활용하였다.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피험자 선별을 위한 중독 관련 검사도구와 중재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심리검사 도구로 분류되었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중재 효과 평가를 위한 심리검사 도구만을 사용하였다.
음악중재와 관련하여 19편의 연구는 모두 집단치료의 형태로 나타났다. 치료 회기는 평균 약 9회기이며, 평균적인 중재 길이는 56분으로 시행되었다. 음악 활동 유형은 즉흥연주, 음악 창작, 음악 감상 순으로 나타났고, 사용 음악의 장르 및 유형은 대중음악, 클래식, 치료사·내담자가 만든 음악 순이었으며, 대중음악을 활용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을 사용하여 물질 관련 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음악중재 연구의 전반적인 특성과 음악 중재에 관해 분석함으로써 중독자를 대상으로 음악치료를 시행하는 치료사 및 연구자들에게 임상적, 학술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또한 사회적으로 물질 관련 중독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본 연구의 종합적인 분석 결과가 물질 관련 중독자 대상 음악치료 임상연구의 활발한 학술 활동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