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업무량, 간호근무환경, 긍정심리역량과 소진의 정도를 알아보고, 업무량, 간호근무환경, 긍정심리역량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참여자는 서울 소재 이개 종합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6개월 이상 근무를 지속한 간호사로, 전체 간호사 중 연구에 동의한 130명을 편의표집하였다. 자료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2022년 6월 5일부터 9월 20일까지 수집하였으며, 최종 113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 검정, 일원배치분산분석, 피어슨 상관분석,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고, 사후검증은 Scheffe's test를 시행하였다.
이번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29.52±4.72세, 성별은 여자 107명(94.7%), 남자 6명(5.3%)이었으며, 최종학력은 전문학사 9명(8.0%), 학사 98명(86.7%), 석사 6명(5.3%)이었다. 종교는 '있음'이 27명(23.9%), '없음'이 86명(76.1%)이었고, 결혼 여부는 '기혼'이 28명(24.8%), '미혼'이 85명(75.2%)이었다. 직위는 일반간호사가 100명(88.5%), 책임간호사가 13명(11.5%)이었고, 평균 총 임상경력은 5.95±4.93년, 근무형태는 상근직이 1명(0.9%), 3교대가 112명(99.1%)이었다.
2) 연구참여자가 인식한 업무량은 평균 3.42±0.51점, 간호근무환경은 2.54±0.33점, 긍정심리역량은 3.82±0.61점, 소진은 2.83±0.77점으로 나타났다.
3) 연구참여자의 소진에서 유의하게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은 연령(F=8.19, p<.001), 결혼 여부(t=-3.55, p<.001), 직위(t=2.85, p=.005), 총 임상경력(F=6.03, p<.001)이었다.
4) 연구참여자의 소진은 업무량(r=.321, p<.001)과는 양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간호근무환경(r=-.215, p<.05), 긍정심리역량(r=-.572, p<.001)와는 부적(-)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5) 연구참여자의 소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요인은 긍정심리역량(β=-.45, p<.001)과 결혼 여부(기혼, β=-.20, p=.049)로 확인되었고, 최종 모형의 설명력은 37%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소진은 결혼 여부, 긍정심리역량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긍정심리역량이 소진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의 소진 감소 및 예방을 위해 긍정심리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미혼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소진을 예방 및 감소시킬 수 있는 중재 및 전략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의 소진관련 요인을 체계적으로 확인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연구 결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인적자원 관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