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유체역학(CFD)은 건물 주변의 바람 흐름을 계산하고 건물에 작용하는 풍하중을 계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최근 컴퓨터 성능과 전산유체역학 모델의 발전에 따라 초고층 건물 설계에 활용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나, 아직 그 정확도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고 풍하중 산정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하여 활용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 연구에서는 초고층 건물에 대한 CFD 해석을 통해 건물에 작용하는 풍하중을 구한 후 풍동실험과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얻어낸 풍하중의 시간데이터로부터 건물의 풍응답을 해석하였고, 이로부터 피크 응답과 설계풍하중을 구한 후 그 값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풍하중의 특성은 CFD 해석을 통해 도출할 수 있었으나, 정확한 풍하중의 산출에 있어서는 건물 모서리에서의 와류 방출 해석의 불안정성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적으로, 풍압실험의 데이터 보완을 위한 CFD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풍하중이 풍압에서 적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상관계수와 스펙트럼 분석으로 접근하였고, 데이터 수집 시 풍압을 얻어내는 지점의 위치와 개수에 의한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풍압공의 개수가 제한되어 있는 풍압실험의 정확도를 CFD 해석을 활용하여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