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저칼슘혈증은 갑상선절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이 논문에서는 소아 갑상선암 환자에서 갑상선 전절제술 후 저칼슘혈증의 발생 빈도와 위험인자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1990년부터 2018년 사이 서울대병원에서 20세 미만에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뒤 2년 이상 추적관찰한 98명의 환자에 대하여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수술 후 칼슘 농도가 8.0 mg/dL 미만이고 저칼슘혈증 증상이 있는 경우 경구 칼슘과 활성 비타민 D (1-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 또는 1,25-디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 제제를 투약하였다. 수술 후 저칼슘혈증은 칼슘 농도를 8.5 mg/dL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활성 비타민 D 투약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결과: 연구에는 남자 27명 (27.6%)과 여자 71명 (72.4%)이 포함되었다. 진단 당시 평균 연령은 14.9 ± 3.7세였다. 저칼슘혈증은 43명 (43.9%)의 환자에서 발생하였다. 21명 (2.4%)의 환자는 6개월 이내에 활성 비타민 D를 중단하였고, 14명 (14.3%)은 2년 이상 활성 비타민 D 복용을 지속하였다. 다발성 종양 (odds ratio [OR] = 3.7 vs. 단일종양, P=0.013)과 수술 전 칼슘 수치 (OR 0.2, P=0.028) 는 갑상선 전절제술 직후 저칼슘혈증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확인되었다. 또한, 연령 (OR 0.8, P=0.011)과 수술 전 칼슘수치 (OR 0.04, P=0.014)가 2년 이상 활성 비타민 D 복용을 필요로 하는 지속적인 저칼슘혈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인자로 확인되었다.
결론: 소아 갑상선암에서 갑상선 전절제술 후 약 2/5에서 저칼슘혈증이 발생하였다. 그 중 1/3이 2년 이상 활성 비타민 D 투약을 지속하였으며, 진단시 연령이 어릴수록 그리고 수술 전 칼슘 수치가 낮을수록 2년 이상 투약을 필요로 하는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