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리더의 권위주의적이고 독단적인 권한에 의해 일방적인 복종을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은 창의성과 유연성을 필요로 하며 리더와 구성원간의 구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평적이고 참여적인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배경으로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서번트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 및 조절효과를 통해 분석하였다. 결과변수로 고려된 효능감 역시, 최근 기업의 경영 위기 대처 능력에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이론적이고 실무적인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9개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400명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표본을 선정하였고, 수거된 데이터 중 366부가 최종 분석에 활용되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과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LMX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는데, 서번트 리더십의 5가지 하위요인을 구분하여 가설을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5가지의 하위요인 모두 LMX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LMX는 자기효능감과 집단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가설로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LMX는 자기효능감과 집단효능감에 각각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서번트 리더십과 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LMX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서번트 리더십과 자기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LMX의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번트 리더십과 집단효능감 간의 관계에서도 역시 LMX의 매개효과를 입증하였다.
마지막으로 LMX와 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조직애착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조직애착의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은 기각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최근 학계와 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서번트 리더십의 효과성을 실증하였고, 서번트 리더십의 효과성을 매개하는 상황변수에 대한 고려를 통해 선행연구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이론적 확장과 더불어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