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상급안전재교육을 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상급안전신규교육과 해양원격의료서비스의 중요도와 만족도를 파악하고 교육요구도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2년 9월 26일부터 10월 26일 한 달 동안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상급안전신규교육(국제선)을 받고 5년이 경과되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부산)과 분원(목포)에서 상급안전재교육(국제선)을 실시한 교육생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하였다. 미작성하거나 불성실하게 작성한 20명을 제외한 총 190명의 자료를 연구에 활용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직업 및 건강관련 특성, 해양원격의료 인식도 및 경험관련 특성, 상급안전신규교육 교과목의 중요도와 만족도 및 해양원격의료지도 유형별 수행도와 중요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sion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 사후 분석은 Bonferroni, Borich 요구도 공식, Locus for Focus 모델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성별은 남자가 187명(98.4%), 여자가 3명(1.6%)이며, 해양원격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해 알고 있음이 97명(47.9%)으로 가장 많았고, 선박근무 경험은 없음이 137명(72.1%)으로 가장 많았고, 지원경험이 없는 경우가 145명(76.3%)으로 가장 많았다. 해양원격의료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53명 중 매우 만족과 보통이 12명씩(2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원경험 질환은 피부계가 22명(31.9%)로 가장 많았다. 상급안전신규교육의 중 도는 해양원격의료서비스 필요성(t=2.951, p=0.004), 해양원격의료서비스 교육주기(F=2.866, p=0.038)에 따라 유위한 차이가 있었고, 만족도는 연령(F=2.704, p=0.032), 스트레스 정도(F=3.198, p=0.043), 해양원격의료서비스 지원경험(t=-2.139, p=0.034), 필요성(t=3.083, p=0.002), 교육주기(F=3.315, p=0.02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해양원격의료지도 중요도는 연령(F=3.198, p=0.014), 주관적 건강상태(F=6.693, p=0.002)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수행도는 스트레스 정도(t=4.277, p=0.015)와 해양원격의료서비스 필요성(t=2.051, p=0.042)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대상자의 상급안전신규교육 교육요구도는 생명징후 측정법(t=1.3658, p<0.001)이 최우선 항목으로 선정되었고, 해양원격의료지도 유형별 교육요구도는 신경계(t=8.1372, p<0.001), 순환기계(t=6.0259, p<0.001), 외과계(t=5.5508, p<0.001)가 최우선 항목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결정하기 위해 생명징후 측정법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높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선원들은 바다라는 시·공간적 제약과 선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장시간 근무 및 단조로운 일상생활이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신경계, 순환계 및 외과계의 환자 발생률이 높고 다른 계통에 비해 환자 발생 시 생명과 관련성이 높아 교육요구도가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상급안전신규교육과정에서 생명징후 측정 및 환자 평가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며, 신경계, 순환계 및 외과계 환자 발생 시 적절한 원격의료지도를 위하여 상급안전신규교육과정에 교과목으로 편성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