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는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생활스트레스(당면과제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지 검증 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연구자는 온라인으로 모집한 전국 소재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스트레스 척도, 고통감내력 척도, 비자살적 자해 기능 평가지(FASM)를 실시하였고, 총 273명이 연구분석에 포함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과 PROCESS Macro(ver. 3.5)를 이용하여 분석 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주요 변인인 생활스트레스(당면과제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비자살적 자해행동은 정적상관이 있었으며, 고통감내력과는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고통감내력과 자해행동은 부적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한 조절효과 검증 결과, 당면과제 스트레스가 자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당면과제 스트레스가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의 형태를 확인하기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Process Macro 1번 모델을 이용하여 단순 기울기 검증을 한 결과, 저집단과 중간집단에서는 기울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나 고집단의 기울기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자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내용을 종합한 결과,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당면과제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비자살적 자해행동이 증가하고, 특히 대학생이 당면과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있을 때 고통감내력이 자해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자해행동을 하는 대학생에게 고통감내기술 훈련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이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