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G 광역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19 구급지휘업무에 대한 현장 구급대원들의 직무수행능력과 중요도, 교육요구도를 파악하여, 시범사업의 확대에 효율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2022년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30일간 실시되었다. 연구 대상자는 G 광역시의 5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중 구급대원으로, 연구자가 119 안전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의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후 네이버폼을 이용하여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배포된 설문지는 총 200부였으며, 그 중 187부(92%)가 응답되었고, 응답이 불완전하거나 참여에 동의하지 않은 2부를 제외한 185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지를 통해 일반적인 특성, 구급지휘업무 특성, 구급지휘 업무별 직무수행능력, 중요도, 교육요구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sio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 처리하였으며 기술 통계, t-test, ANOVA, Borich 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도구의 Cronbach's alpha는 직무수행능력 .976, 중요도 .964, 교육요구도 .977이었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대상자의 119 구급지휘업무 직무수행능력, 중요도, 교육요구도는 각 10개 항목으로 5점 만점에 구급지휘업무의 중요도는 4.50±0.70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요구도는 4.17±0.87점, 직무수행능력은 3.68±0.87점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구급지휘업무 직무수행능력은 계급, 구급경력, 병원 근무경력, 구급지휘업무 교육경험 횟수 및 구급지휘업무 수행 시 문제점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소방사(3.09±0.95)는 소방교 (3.91±0.66), 소방장(3.93±0.78) 및 소방위 이상(4.08±0.68)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p<0.001), 구급경력에서는 2년 미만(3.16±0.96)가 2년∼5년(3.78±0.86), 5∼8년(3.81±0.50), 9년 이상(4.02±0.78)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p<0.001), 병원 근무경력에서는 2년 미만(3.83±0.83)가 3년 이상(3.28±0.9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119 구급지휘업무 특성에 따른 구급지휘업무 중요도는 이송의료기관 형태, 업무수행 시 주 역할, 업무수행 문제점, 구급지휘업무 만족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권역응급의료센터(4.68±0.54)는 지역응급의료센터(4.29±0.77)보다 유의하게 높았고(p<0.05), 업무수행 시 주 역할에서는 기타(3.43±0.72)보다 구급현장 조정 및 통제(4.51±0.67), 병원 선정(4.62±0.71), 수혜자 및 상황 대리 의사소통(4.90±0.22)가 유의하게 높았으며(p<0.05), 업무수행 문제점에서는 지휘팀 인력 부족(4.71±0.52)이 현 구급대로 충분(4.25±0.91), 구급대 분리가 선행(4.47±0.70), 119 구급지휘팀에 대한 지식 부족(4.11±0.88)보다 유의하게 높았고(p<0.01), 119 구급지휘팀 만족도에서는 만족 이상(4.61±0.60)이 보통 이하(3.89±0.84)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119 구급지휘업무 교육요구도는 1순위는 다수사상자 발생 및 복잡한 현장 통제(t=12.824, p<0.001), 2순위는 화재현장 시 현장지휘대장과의 소통(t=11.564, p<0.001), 3순위는 분만 및 산과응급 대응(t=10.615, p<0.001), 4순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병원선정(t=6.069, p<0.001), 5순위는 현장과 상황실의 의사소통(t=10.095, p<0.001)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구급경력이 낮을수록 구급지휘업무에 대한 직무수행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구급지휘업무의 교육요구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의 교육요구도 우선순위를 통해 앞으로의 교육 및 훈련 과목의 선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의 구급대원이 119 구급지휘팀에 대한 신뢰와 요구도가 있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구급지휘팀의 대한 존속 여부와 앞으로의 교육을 통한 구급지휘업무의 중요도를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될 필요가 있으며, 이 연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