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궁극적인 목표로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결핍 환경으로 인해 삶의 가치에 회의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는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행복감 및 친사회성 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 시행하여 아동의 행복감 및 친사회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보는 것이다.
연구 문제 1.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행복감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가?
연구 문제 2.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친사회성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가?
위와 같은 연구 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U 광역시와 B 광역시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총 32명을 선정하였다. 32명의 아동 중 16명을 실험집단, 16명을 통제집단으로 나누고 아동 행복감 척도와 친사회성 척도를 사전 검사로 실시한 후, 실험집단에 주2-3회, 60-70분씩 12회기의 긍정심리 기반 동화를 활용한 독후활동을 실시하고 통제집단에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본 활동이 끝난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사전검사에서 사용한 동일한 척도로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9.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각 측정 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고,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증을 실행하였다. 독후활동 실시 후 두 집단의 차이 검증을 위해 동일한 검증 방법이 사용되었고, 각 집단 내 사전-사후검사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대응 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통계 분석의 타당도를 보완하기 위해 회기별 관찰 내용 및 활동결과물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을 경험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행복감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행복감의 하위요인인 자기존중감, 낙관주의, 친구관계, 가정환경의 4가지 하위영역 모두 실험집단의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를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을 경험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친사회성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친사회성의 하위요인인 도움주기, 나누기, 위안하기, 협동하기의 4가지 하위영역 모두 실험집단의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를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살펴볼 때,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이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행복감과 친사회성을 향상시키는데 유의미한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아동의 심리적인 특성을 강화하고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켜 긍정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자신과 사회에 건강한 심리적 자원으로 긍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긍정심리에 기반한 독후활동을 좀 더 일반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적용 대상 수와 적용 기간 등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