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를 검색할 때 주로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는 사용자가 정보를 검색할 때 인터넷 접속을 통해 최초로 들어가는 사이트로 정의된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정보에 대한 관심이 covid-19감염증 유행 이후에 더 커졌고 정보의 총 양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이용자가 편향적이지 않고 포괄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현재 검색되는 정보들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용되는 3대 포털 사이트(구글, 네이버, 다음)를 이용하여 가슴/유방 보형물 삽입수술과 관련된 여러 키워드로 검색 된 웹페이지와 웹사이트 정보의 질을 체계적인 건강정보 평가기준을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주요 키워드인 '가슴 보형물'과 '유방 보형물' 2가지와 부가 키워드인 '수술', '확대', '성형', '유방암', '재건', '합병증', '부작용', '파열', '구축', '제거', '재수술', '선택', '추천', '비용', '후기', '리뷰' 15가지를 조합하여 검색어를 정하였다. 각각의 검색어로 검색되는 유의미한 웹페이지의 개수와 검색엔진에 따른 동의어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평가하였고 웹페이지를 성격에 따라 분류한 카테고리의 분포와 빈도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대한의학회의 인터넷 건강정보 인증기준을 이용하여 웹페이지의 형식과 내용, 웹페이지를 포괄하는 웹사이트를 평가하여 점수화하였다. 가슴/유방 보형물 관련 검색에서 검색어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비율은 51.5%로 약 절반 정도였다. 유의미한 결과인 51.5%의 평균점수는 대한의학회 인터넷 건강정보 인증기준 만점인 24점 대비 13.23점으로 나타났고 가장 점수가 높은 카테고리인 논문/초록의 21점과 비교하였을 때 상당한 점수차이를 보였다. 유의미한 웹페이지는 주로 블로그의 형태나 뉴스의 형태를 띄고 있었고 의료제공자에 의한 정보 제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의료제공자의 정보 제공 건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점수가 13.16점으로 평균점수에도 못 미치므로 정보접근의 용이성이 정보의 신뢰성과 일치하지는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정보제공의 형태로 구분하면 논문/초록 웹페이지가 21점, 제공자로 구분하면 공적단체에서 제공하는 웹페이지의 의료정보가 19.24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검색엔진 중 유의미한 웹페이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검색엔진은 구글이었으며 동의어를 인지하는 능력 또한 우수하였다. 대한의학회 인터넷 건강정보 인증기준으로 웹페이지를 평가하였을 때 구글의 검색 결과로 도출된 웹페이지의 점수(14.04)가 다른 검색엔진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value<0.05). 반면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의 경우 13.22점, 또 다른 국내 검색엔진인 다음의 경우 12.45점으로 구글에 비해 유의하게 점수가 낮은 것이 확인되어 국내 과반수 이상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검색엔진의 정보들이 최선의 정보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용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정보들이 가장 질 좋은 의료정보가 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자 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공적 단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정보의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정보제공자는 정보제공에 대한 질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이용자는 검색하고 있는 의료 정보가 유용하고 올바른 정보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계심이 필요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우 자사의 이익을 위해 자체 콘텐츠를 우선으로 노출할 것이 아니라 검색 본연의 기능인 올바른 정보 제공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공적단체나 공신력 있는 학회의 질 높은 정보의 생성과 파급을 위한 노력, 나아가 통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의료정보를 인증할 수 있는 인증제도를 만들어 관리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가 수준 높은 의료정보를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시키기 위한 주춧돌로써의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