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의 음악은 19세기 민족주의 운동이 시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작곡가가 독립적인 민족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민족 고유의 음악어법이나 제재를 사용함으로써 작품 속에 민족적인 감각의 양식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음악 사조를 따라 한국민요 선율을 차용하여 작곡한 본 연구자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 주제에 의한 10개의 피아노 변주 곡(2021)>을 분석하여, 한국 현대 음악 발전 방향성과 고유 어법 창안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변주곡이라는 형식 분석을 통해 한국의 토리와 장단이, 그리고 민요 선율이 서양 음악과 융합하여 어떻게 재창조되었는지 제시하고자한다. 작품의 전체 형식은 10개의 변주곡 형식으로 되어있다. 전라도 선율인 육자배기 토리와 남도민요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중모리 장단을 리듬으로 활용하여 선율이 변주되었다. 이외에도 서양 양식인 선율, 화성, 리듬, 구조 등을 변주시켜 단순히 변주한 것이 아니라 허위종지, 피카르디종지, 아멘종지 등 조성음악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은 종지를 사용하고, 조성의 모호함을 주어 "새야 새야 파랑새야"선율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구성 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피아노곡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은 넓은 음역대 사용과 다이나믹, 페달을 사용한 울림, 지속음 사용으로 피아노의 활용을 극대화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 고유 음악 어법이 계승·발전되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 한국만의 창의적인 음악 어법이 더 많이 출현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