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혈액투석 환자의 증상경험과 자가간호역량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2년 6월 30일 부터 7월 18일까지 J시에 위치한 1개의 종합병원과 2개의 개인병원에서 만성콩팥 병(5단계)을 진단받고 정기적인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Scheffé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와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혈액투석 환자의 증상경험 정도는 총점 27.29±20.19점으로, 5점 만점 중 문항 평균 0.91±0.67점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는 신체적 증상경험 0.89±0.63 점, 정서적 증상경험 0.96±0.94점이었다.
2) 자가간호역량 정도는 총점 142.40±24.24점으로, 6점 만점 중 문항 평균 4.19±0.71점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는 자기관리에 대한 주의력이 4.74±0.7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기조절에 관한 인식 4.53±0.89점, 의사결정 및 판단과정 4.29±0.82점, 인지적 측면 4.17±0.86점, 정보추구행위 4.02±0.86점, 신체적 기술 3.96±0.91점 순으로 나타났다.
3) 건강관련 삶의 질의 정도는 총점 78.49±12.79점으로, 5점 만점 중 문항 평균 3.02±0.49점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는 환경영역 3.32±0.51점, 심리적 건강영역 3.08±0.59점, 사회적 관계영역 2.88±0.64점, 신체적 건강영역 2.77±0.63 점, 전반적 삶의 질 2.72±0.70점 순으로 나타났다.
4) 혈액투석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증상경험의 차이는 신체적 증상경험은 동반질환 유무(t=2.40, p=.018), 정서적 증상경험은 연령 (F=4.79, p=.003), 교육수준(F=3.11, p=.028), 동반질환 유무(t=2.19, p=.03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5) 혈액투석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역량의 차이는 종교 유무(t=2.49, p=.014), 직업 유무(t=2.05, p=.042), 가구 월 평균 수입(F=3.95, p=.004), 규칙적인 운동 유무(t=6.74, p<.001), 동반질환 유무(t=-2.03, p=.045), 신장 이식 등록 유무(t=2.66, p=.009)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6) 혈액투석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차이는 종교 유무(t=2.60, p=.010), 직업 유무(t=2.87, p=.005), 가구 월 평균 수 입(F=7.61, p<.001), 규칙적인 운동 유무(t=5.35, p<.001), 동반질환 유무(t=-2.47, p=.01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7) 건강관련 삶의 질은 신체적 증상경험(r=-.39, p<.001), 정서적 증상경험(r=-.39,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건강관련 삶의 질과 자가간호역량(r=.66,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8)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자가간호역량(β =.48, p<.001), 정서적 증상경험(β=-.27, p=.001), 가구 월 평균 수입(β=.19, p=.002) 순으로 나타났고 이들 변수는 건강관련 삶의 질을 53.7% 설명하였다.
본 연구결과, 혈액투석 환자의 정서적 증상경험과 자가간호역량이 건강관련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정서적 증상경험을 사정하고 중재하여야 하며 자가간호역량을 높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