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살아있는 유기체는 유기물질과 미네랄과 같은 무기물질의 상호작용을 통해 뼈나 치아, 진주, 갑각류나 어패류의 껍질, 곤충의 외골격과 같은 신체의 보호나 기계적인 지지 등의 다양한 특정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한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재료인 바이오미네랄을 만들어낸다. 바이오미네랄의 구성, 형태 및 계층적 (Hierarchical)인 구조에 대한 제어 등은 재료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놀라운 특성을 가진 새로운 인공 재료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이러한 생물학적 시스템에서 무정형 미네랄은 일시적으로 안정성을 가지며, 바이오미네랄의 형태학적인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어떻게 안정화되는지와 형태학적인 제어를 어떻게 이루는지와 같은 바이오미네랄의 형성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은 의문이였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들을 통해 폴리아스파르트산 (polyaspartic acid, PASP), 폴리아크릴산 (Polyacrylic acid, PAAc), 폴리아민 등의 음으로 전하된 고분자를 이용한 고분자-유도-액체-전구체 (Polymer-induced-liquid-precursor, PILP) 공정을 통해서 in vitro 실험에서 바이오미네랄을 형성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논쟁되어왔던 생물학적 시스템의 바이오미네랄을 특징들을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더하여, 한 연구에서는 PAAc와 무정형 탄산칼슘을 이용한 물리적인 가교에 의해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드로겔을 개발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하이드로겔을 유기-무기 검 (Organic-inorganic gum, OIG)이라 지칭하였다.
제조된 OIG의 물질 농도에 따른 OIG의 형성 거동, FT-IR, Raman 분석, SEM 및 SEM-EDS를 통하여 다공성 및 칼슘 함유 확인 실험을 통하여 OIG의 형성이 고분자 사슬과 무기물 사이의 작용에 의해 형성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형성 실험결과와 비교하여 분해 거동을 확인한 결과 유기산에 의해 방해 및 억제가 되어 OIG 형성될 때 가교되어 엉켜있던 고분자 사슬이 풀어져 gum 형태의 OIG에서 sol 형태의 OIG로 분해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형성된 OIG에 천연고분자를 첨가하여 OIG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에서 다루어진 연구들을 통하여 유기-무기 하이드로겔의 형성 분해 거동에 많은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