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고령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고령자는 연령이 들수록 생리적, 심리적 기능이 저하되므로 실내 공간에서 고령자의 만족도를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가 설계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존 고령자의 공간 환경 설계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주로 동선, 장식, 색채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공간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여 실내 공간의 고령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었다. 많은 연구에서 특히 경로당의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경로당은 한국의 노인복지시설로서 고령자들이 자주 활용하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는 경로당 공간의 조명환경 설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논문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또한 많은 연구에 따르면 좋은 조명환경은 고령자의 생리적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고령자의 집단적 특성에 맞게 경로당 공간의 조명환경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경로당의 조명환경에 대한 현황조사 및 분석을 통해 현재 경로당의 조명환경에서 색온도는 주로 냉백색광이고, 그 다음으로 중성광이었다. 조도는 주로 601Lx~800Lx, 401Lx~600Lx였으며, 주요 조명 방법은 직접조명이었다. 경로당 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자의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주요 분포 범위는 71~75세, 76~80세, 81세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활동 유형은 '친구를 만나가, 식사하기, 휴식하기'와 같은 시력 요구 사항이 낮은 활동과 '독서, 보드, 수공예'와 같은 시력 요구 사항이 높은 활동 등이 있었다.
둘째, 전문가를 통해 PAD 감성 형용사 모형을 조정하고 SPSS를 통해 수정된 모형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검증하여 경로당의 조명환경 연구에 적합하도록 하였다.
셋째, 고령자의 저시력 활동에 적합한 조도 값은 100Lx이고, 색온도는 2700K이며, 조명 방법은 간접조명이었다. 전체 형용사 선택 빈도를 분석하여 P 차원의 평가 결과는 '기쁨, 즐거움, 만족함'으로 나타나고, A 차원의 평가 결과는 '편안함, 차분함, 둔감함'으로 나타나며, D 차원의 평가 결과는 '통제함, 영향력을 줌, 자유로움'으로 나타났다.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결과는 '편안함'이었다.
넷째, 고령자의 고시력 활동에 적합한 조도 값은 1100Lx이고, 색온도는 4000K이며, 조명 방법은 간접조명이었다. 전체 형용사 선택 빈도를 분석하여 P 차원의 평가 결과는 '기쁨, 행복함, 만족함'으로 나타나고, A 차원의 평가 결과는 '각성됨, 자극적임, 활기를 참'으로 나타나고, D 차원의 평가 결과는 '통제함, 영향력을 줌, 자유로움'으로 나타났다.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결과는 '기쁨'이었다.
다섯째, 데이터 결과 비교하여 간접조명을 사용하는 장면이 직접조명보다 전반적인 평가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고령자들의 시각적 특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간접조명 방식을 채택한 조명 장면에서 광원은 반사된 형태로 공간을 비추고, DIALux의 시뮬레이션 계산에 따르면 이 부분의 광원은 반사된 형태로 지상 공간을 균일하게 비추었다. 그러나 간접조명 방식은 직접조명 방식에 비해 눈부심을 형성하기 쉽지 않아 고령자에게 더 나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여섯째. 3개 연령대의 피험자 집단에서 감성 단어 선택의 평균값을 차이에 따라 분석하면 71~75세>76~80세>81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들수록 장면의 평가가 모호해지고 선택된 어휘가 중간 값으로 치우쳐지고 장면에 대한 감수성이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연령이 들수록 더 큰 조도값이나 더 분명한 색 경향이 있는 색온도가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이에 대해서는 향후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실내 공간에서 고령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PAD 감성 형용사 모형을 이용하여 경로당의 조명환경을 감성적으로 평가하여 얻은 결과를 향후 고령자 조명환경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