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주제 아카이브 분석과 사례인 증평기록관 개관기념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를 제시 제임스 가렛의 UX 요소 모델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피터 모빌의 허니콤 모델을 통해 증평기록관 개관기념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가 이용자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하였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카이브의 큐레이션 서비스 방안으로의 주제 아카이브를 분석하려 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기록과 콘텐츠가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이용자(최종 사용자)에게 제공되어 왔다. 이는 대면 방식의 아카이브 서비스가 갖는 물리적인 한계로부터 자유로웠고,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주었다. 하지만 아카이브에서 제공하는 기록과 콘텐츠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은 하나의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과정이 복잡함을 느끼곤 했다. 한편, 2019년 팬더믹으로 인해 대면 방식의 소통이 마비되었고, 일상의 소통은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일상(뉴노멀)으로 전환되었다. 뉴노멀의 특징 중 하나는 비대면 콘텐츠 소비의 급증과 이에 따른 콘텐츠 생산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많은 정보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정보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었다.
이러한 관점을 기반으로 아카이브가 이용자를 보다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카이브에 큐레이션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으며, '주제 아카이브' 개념을 활용하였다. '주제 아카이브'란 데이터베이스 아카이브와 콘텐츠를 잇는 '중간자(bridge media) 역할의 아카이브'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관한 설계(UX 디자인)를 통해 이용자에게 주제의식을 감각적으로 표상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해당 개념을 기반으로 본 연구는 디지털 환경에서 주제 아카이브가 이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주제 아카이브의 기대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제시 제임스 가렛의 UX 요소 모델, 피터 모빌의 허니콤 모델과 같은 사용자 경험 디자인 이론을 활용해 주제 아카이브 개념과 사례를 분석하고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주제 아카이브가 사용자에게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였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