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19 기간 동안 유자녀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갈등, 직업평판, 소명의식, 괜찮은 일의 관계를 확인하여 구조방정식 모형과 일-가정 양립갈등, 직업평판과 소명의식의 관계에서 괜찮은 일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온라인으로 전국의 유자녀 여교사 286명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갈등, 직업평판, 소명의식, 괜찮은 일을 측정하는 척도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였고, 응답자료 중 최종 249개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과 AMOS 26.0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가정 양립갈등과 직업평판은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가정 양립 갈등과 괜찮은 일은 상관관계분석 실시 결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최종 모형에서도 일-가정 양립갈등은 괜찮은 일을 정적으로 예측한다는 결과가 지지되었다. 셋째, 코로나 19 기간 동안 일-가정 양립 갈등과 여교사가 인식하는 직업평판이 소명의식에 이르는 경로에서 괜찮은 일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괜찮은 일이 일-가정 양립갈등과 직업평판을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비추어 보면 일-가정 양립갈등과 직업평판이 각각 괜찮은 일을 매개로 소명의식에, 소명의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가정 양립갈등, 직업평판과 소명의식의 관계에서 괜찮은 일은 완전매개효과의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여교사가 자신이 경험하는 일-가정 양립갈등과 직업 평판이 소명의식으로 향하는 경로에서 괜찮은 일의 매개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봄으로서 소명의식의 선행기제를 파악하고 상담 개입방법의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