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치료적 합창 활동이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청소년의 또래관계와 소외감에 미치는 효과를 고찰하기 위한 실험연구이다. 실험은 2022년 11월 3일부터 11월 8일까지 6일 동안 매일 1회기 약 50분씩, 총 6회기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총 23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였고 치료적 합창 활동의 중재가 있는 실험집단과 별도의 중재가 없는 통제집단으로 성별 비율을 설정한 뒤 무작위 배정하였다. 실험 기간 중 4명은 퇴원, 1명은 실험 중도 포기로 실험집단 9명, 통제집단 9명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자는 또래관계 척도(Index or Peer Relations : IPR)와 소외감 척도(Student Alienation Scale) 통해 사전-사후의 긍정적 또래관계, 부정적 또래관계 점수를 수집했으며, 수집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1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통계적 유의 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비모수검정인 맨 휘트니(Mann-whitney's U)검정과 윌콕슨 부호 순위(Wilcoxon signed test)검정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또래관계와 하위유형인 부정적 또래관계, 소외감과 하위유형인 무력감, 무의미, 사회적 고립에 변화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발견 되었지만 또래관계 하위유형인 긍정적 또래관계와 소외감 하위영역인 규범상실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실험집단 내 사전-사후 또래관계 점수를 비교하였을때 긍정적 또래관계는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고 부정적 또래관계와 무력감, 무의미, 사회적 고립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규범상실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 치료적 합창 활동이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청소년의 또래관계를 향상시키고 소외감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중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