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식품의 표시제도가 소비자의 정보수용력과 제품에 대한 신뢰 및 구매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문제를 고찰하고 식품 표시를 통한 소비자의 선택은 실제 식품표시 정보를 이용할 때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소비자의 정보수용력과 제품에 대한 신뢰, 구매의도 간에 영향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를 통하여 각 변수들의 개념을 분석하고 구조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실증분석을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2021년 7월 01일부터 2021년 8월 14일까지 20대 이상의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582부의 자기 기입식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설문지 자료는 데이터 코딩 과정을 거치고 실증분석을 위해 SPSS 21.0의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표본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빈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변수에 관한 탐색적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가설검증을 하기 전 변수들 간의 영향관계를 찾아보기 위한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고, 가설검증을 위하여 단순회귀분석과 다중회귀분석, 그리고 매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식품표시제도는 소비자의 정보수용력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는 연구가설 H1의 검증결과 식품표시제도의 주원료원산지, 유통기한, 식품첨가물, 영양성분은 소비자의 정보수용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식품표시제도는 제품에 대한 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는 연구가설 H2의 검증결과 주원료원산지와 식품첨가물은 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통기한과 영양성분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각되었다.
셋째, 식품표시제도는 구매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는 연구가설 H3의 검증결과 주원료원산지와 식품첨가물은 구매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통기한과 영양성분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각되었다.
넷째, 소비자의 정보수용은 제품에 대한 신뢰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가설 H4를 검증한 결과 소비자의 정보수용력은 제품에 대한 신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소비자의 정보수용은 제품에 대한 구매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연구가설 H5를 검증한 결과 소비자의 정보수용력은 구매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제품에 대한 신뢰는 구매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칠것이다라는 연구가설 H6를 검증한 결과 제품에 대한 신뢰는 구매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핵심인 식품표시제도 중 유통기한과 영양성분은 신뢰와 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제품을 구입하는데 있어서 유통기한과 영양성분에 대한 부분은 신뢰와 구매의도에 영향이 없음을 볼 수 있었다.
일곱째, 정보수용과 신뢰는 식품표시제도와 구매의도의 영향관계를 알아보는 매개회귀분석을 검증한 결과 매개효과에 미치지 않는 요인도 있지만 절반 정도의 요인이 완전매개, 부분매개 효과를 보이며 식품표시제도와 구매의도 사이에 어느 정도 영향관계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식품표시제도에 대한 정보와 제품에 대한 신뢰는 소비자들의 구매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제도적인 표시를 넘어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표시정보를 제공을 통해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합리적이고 올바른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