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모토로라가 개발한 'Dynatac 8000x'의 이동통신 기술인 '1G'의 등장을 시작으로 인류는 지금까지 엄청난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으며, 기술 고도화로 이룬 이동통신 기술은 현재 '5G'의 완전 상용화로 이어지며 앞으로는 '6G' 연구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는 스마트폰과 같은 한정된 이동통신 장비를 넘어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에 적용될 수 있으며, 미래 도로에서는 위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는 교통 환경, 안전 문제, 교통 사고 비용 절감을 비롯한 환경적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되며 기술 상용화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내 공간은 '이동 수단의 공간'을 넘어 '움직이는 공간'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보다 넓은 활동을 구현할 수 있는 역할에 기여한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여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CMF(Color, Material, Finishing)역시 그에 상응하는 차별화된 방향성을 모색하고 기존과는 다른 경쟁력을 발굴하여 제시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되었음을 발견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CMF 관점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완성하는 텍스타일디자인을 제시하는 연구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에 필요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자료 조사를 활용하여 연구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이론과 특성,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내 공간 및 텍스타일디자인 연구를 위한 CMF의 정의와 중요성, 자율주행 실내 공간의 CMF를 이론적 고찰을 통해 알아보았다.
둘째, 실질적인 디자인을 제안하기에 앞서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제조사가 선보인 자율주행 콘셉트 자동차 실내공간의 CMF를 분석하고 소결론을 제시하여 디자인 방향을 결정했으며, 이를 기초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실내 공간을 위한 텍스타일디자인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연구자는 글로벌 제조사가 제시하는 콘셉트 자동차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안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배경을 탐색하였다. 새로운 배경을 탐구하기 위해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을 되돌리려 하는 인류 문제를 해결하고자 훼손된 자연의 모습이 아닌 자연 본연 또는 태초 자연의 모습을 탐구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의 범위를 시간적, 공간적 범위로 확장하여 지구의 탄생부터 지구 너머의 우주의 모습을 디자인 배경으로 결정하였고 디자인 콘셉트로 도출하여 디자인 제작의 모티브로 설정하였다.
넷째, 디자인 배경을 활용한 최종 디자인 제작의 결과물인 'Visualization Test'와 'Prototype Design'을 도출하였다. 'Visualization Test'는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 두어 질감 표면을 실험하고 시각화하였다. 특히 제시한 디자인 배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품의 기술적 또는 인공적 접근과 반대되는 연구자의 수작업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자연의 내면화된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재료와 혼합하여 디자인 결과물 4안을 도출하였다. 'Prototype Design'은 'Visualization Test'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응용하여 텍스타일디자인 패턴을 도출하였으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실질적인 CMF디자인 형태로 결과물 8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새롭게 창조된 디자인은 향후 우리가 사용할 자율주행 자동차 실내 공간의 CMF 요소에 다각도로 활용하고자 하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일부인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한 텍스타일디자인 융합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자율주행차 실내 공간의 소재, 색상, 디테일, 패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텍스타일디자인의 실질적인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