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디지털 헬스는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정보통신기술과 보건 의료 서비스를 접목하여 개인의 질병을 예방, 진단, 치료 및 관리할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의사결정 및 상황인지 등을 도와주는 영역을 포함한다. 본 논문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병원 밖 심정지 환자들의 응급실에서의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업무를 편리화하고, 의사결정과 상황인지를 도울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응급실 내 심폐 소생술이라는 주제로 데이터의 수집, 활용, 시각화 관점에서 태블릿 기반의 응급실 내 심폐소생술 기록용 어플리케이션 개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예측 알고리즘 개발, 응급실 내 심폐소생술 상황인지 대시보드 개발이라는 3 가지 연구로 각 장을 구성하였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기존의 응급실에서 심정지환자에 대한 기록을 종이 기반의 수기로 기록하던 것을 태블릿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내용 정확성과 시간 정확성을 비교하였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성 평가를 통해 새로 개발한 시스템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제시하였다. 두번째 연구에서는, 현재 심폐소생술 지속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기관 전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폐소생술 지속 시간이 결정되던 것을 급성심장정지조사 레지스트리를 사용하여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개인 맞춤형 심폐소생술 지속 시간을 예측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특히, 심폐소생술 지속 시간이라는 변수를 학습 인자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나누는 기준으로 활용하여 시간 별 모델을 개발하였다는 것이 기존의 심정지환자의 예후 예측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마지막 연구에서는, 첫번째 연구에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 시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개발하였다. 응급실 내 심폐소생술 시 대시보드 사용 전 후를 비교하여 의료진의 상황인지 점수와 대시보드의 사용성을 평가하였다. 이를 통해서 심폐소생술 시 상황인지를 도와주는 대시보드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응급실 내 심폐소생술 전반의 과정에서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데이터의 수집, 활용 및 시각화에 이르는 정보통신 기술과 응급의학 영역에서의 융합연구를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