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많은 개척교회가 세워지고 있는데 이를 세우는 과정에 목회자들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상황과 교계의 시스템상의 문제들로 인해 개척교회 목회자는 총회나 상담기관 등 외부적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한 위기 속에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경험적 현상학적 체험연구방법을 통해 도출된 목회자의 교회개척 경험에 대한 본질과 의미를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이론으로 재조명하여 목회자들이 어떻게 사역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핀다. 그리고 개척교회 목회자의 어려움에 대해 목회상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음으로 그들이 사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목회자의 교회개척 경험에 대해 경험적 현상학적 체험연구를 진행한다. 먼저, 면담을 통해 현재 목회자들의 교회개척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 이를 콜라지(P. F. Colaizzi)의 현상학적 체험연구의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여 각각 참여자의 의미있는 진술을 도출해 낸다.

상담기법 중 삶의 의미에 초점을 맞춘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에 대한 문헌연구를 하여 이론적 토대를 쌓는다. 이 이론적 토대에 참여자의 의미있는 진술을 연결시키고, 의미치료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적 방법을 논의해 본다.

이를 통해 불평을 멈추고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실한 연결을 만들어볼 것, 의미와 사명 중심의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고난에서의 의미 발견, 처한 상황에 대한 태도의 변화, 초월적 존재(하나님)과의 만남 등으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노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상담목사를 세워 목회자들이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하였다.

의미치료는 실존적 공허를 갖는 인간이 삶의 의미를 발견함으로 내면성향을 강화하여 자기초월을 지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하나님께 소명을 받고 사명을 따라 목회의 길을 걷는 가운데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지만, 의미치료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내면을 강화함으로 건강하게 목회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많은 개척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의 반석 위에 건강하게 세워짐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