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은 시대의 흐름과 국가적,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의 영향력을 보았을 때 국가 산업으로서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 사업장의 Clean Room은 공정 특성상 화재·폭발 위험 물질의 사용으로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현장 구조상 빠른 화재 확산 위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Wafer의 오염이나 부대시설의 공급 이상으로 생산이 중단되면 공정의 재가동 손실 비용이나 생산 중인 제품이 복구 비용이 화재 손실 피해보다 크게 소요되는 등 화재로 인한 2차 간접 피해가 큰 특성이 있다.
이러한 위험 특성으로 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관설 소방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자체 비상대응 조직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 절차, 시설이 모두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 순조롭게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전사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하여 운영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실제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비상대응체계의 문제점이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업에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그간 선행연구로서 Clean Room의 소방설비나 건축 방화 기준 등 시설 측면의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으나, 비상대응 체계에 대한 연구는 부재한 상태로 문제점 도출과 개선안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적용받는 법규별 비상대응 조직의 기준 및 실제 사업장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였다. 다음으로 가상의 화재 상황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비상대응 절차를 적용하여 자체 비상대응 단계별로 소요시간을 판정하고 대응을 지연시키는 요소를 확인하였다. 또한 반도체 사업장의 방재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상대응 체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각 장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아래 비상대응 개선안을 제시한다.
첫째, 비상대응 매뉴얼의 통합 운영안
둘째, 비상대응 인원과 대응 절차에 대한 보완 방안
셋째, 소방서와의 신속한 정보 공유
넷째, 신고 시의 문제점 및 개선안
다섯째, 대피를 보완하기 위한 절차 및 시설 개선안
비상대응조직의 운영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단 한 번의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피해가 작은 사고만 일어날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하여 인력, 시설, 절차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현장의 위험 특성은 방심하는 순간 언젠간 큰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를 고려하여 보완 운영한다면 발생 초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