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의 변화에 따른 생활 수준의 향상, 다양한 경제활동 등에 의해 일상 생활에서 배출 되는 폐기물의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정된 국토 내 사용가능한 매립지는 한정되어 있다.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며 또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Steam을 증기터빈 발전기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거나, 주변의 주택·건물 등에 공급하는 난방열과 온수 등에 이용할 수 있어 소각시설의 폐기물 처리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폐기물관리법에 의하면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소각재는 바닥재와 비산재로 구분되고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함량 정도에 따라 지정폐기물 매립시설에 매립하거나 고형화/안정화 처리를 거친 후 관리형 매립하여 최종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각시설에 발생하는 소각재 중 유해 중금속 함량이 많은 비산재는 지정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으며 보일러시설, 반건식 반응탑, 집진시설(여과집진, 전기집진설비 등) 등의 다양한 시설에서 발생한다. 폐기물처리량 증가로 비산재 발생량도 증가하는 상황이며, 최근 지정폐기물 매립단가의 상승에 의한 시설 운영비의 경제성을 고려하여 비산재 처리비 절감을 위해 지정폐기물인 비산재를 고형화 또는 안정화시켜 관리형 매립장으로 최종 처리하는 방안이 최근 많이 적용되고 있으나, 비산재를 고형화/안정화하는 작업 시 투입되는 약품이 해당 시설 운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추가 절감 방안의 강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6개 소각시설 비산재의 중금속 특성을 분석하고 비산재의 안정화 과정에서 투입되는 약품의 종류 및 약품비를 조절하여 가장 효능이 좋은 약품 및 약품비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처리비 추가 절감 가능성을 검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비산재는 폐기물 성상 및 소각방식에 따라 용출되는 중금속 성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과 각 비산재에 적합한 고형화 약품의 종류 및 최적 혼합비도 다양한 값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비산재에 최적의 효능을 보이는 약품을 적용할 경우 약품 사용량의 절감으로 안정화에 투입되는 시설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