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색도가 높으면 심미적 문제를 유발함은 물론, 정수장의 소독공정시, 투입되는 염소와 반응하여 해로울 수 있는 유기성분을 생성하기도 한다. 색도로 인한 수 환경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색도 배출사업장 및 배출 수계(하천) 현장에 설치하기에 적합한 현장용 색도계 및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나, 현재까지 관련 기술개발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례가 없다.
색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는 한강 북부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2021.05)을 수립, 실시간 색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국내기술 및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색도의 분광학적 분석방법 중 하나인 단일파장법(470nm)에 탁도를 보정할 수 있는 보정파장(546nm)을 분석모듈로 적용한 on-line 색도계를 제작하고, 현장에서 실시간 색도 측정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이를 위해서 인공 유색폐수를 이용한 실험과 4개 유색폐수 배출사업장의 색도를 분석하여 그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인공 유색폐수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탁도를 보정하는 파장을 함께 사용하여 분석하는 경우, on-line 색도계의 정확도를 일정부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탁도가 25 NTU를 초과하면,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하였다. 배출사업장별 총 5회 현장 정확도 실험을 통해 분석된 정확도(오차율)는 약 2.9 ~ 31% 범위에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