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학문적 관심의 증대와 함께 인적자원 유연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4차산업 시대, 언택트 시대, 근무형태가 다양화된 현대의 기업에 있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과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적절한 유연성으로 조직 구성 및 인력 운용에 있어 조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인적자원 유연성은 조직의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파생하는 노동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업의 전략적인 방법이며, 조직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자원기반 관점에서 인적자원 유연성은 기술과 행동 역량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이 전략적 대안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조직성과를 향상시킨다.
본 연구는 중국 내 기업에 종사하는 조직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주로 실증 연구의 방법을 통해 중국 기업에서의 인적자원 유연성의 운용 실태와 인적자원 유연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프로세스로서 직무불안정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중국 내 기업에 종사하는 조직구성원 311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가설검증을 위해 단순회귀분석 및 3단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적자원 유연성의 하위요인인 기술유연성, 행동유연성, 관계유연성은 모두 직무불안정성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둘째, 직무불안정성은 조직몰입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검증되었다.
셋째, 직무불안정성은 인적자원 유연성의 하위요인인 기술유연성, 행동유연성, 관계유연성과 조직몰입 간의 관계에서 모두 부분적 매개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실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중국 내 기업과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글러벌 기업의 인적자원 담당 실무자에게 인적자원관리 측면에서 유용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향후 관련 연구의 확장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