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기독교는 변하는 세상 속에 불변하는 진리체계인 성경을 가지고 있다. 불변하는 진리체계인 성경을 고수하는 역사적 기독교는 구원을 위한 진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삶의 전 영역을 바라볼 수 있는 참된 진리를 제공한다. 성경을 토대로 해서 이러한 영역을 바라보고, 각각의 영역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회복시켜 나가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그렇지만 현대인들은 구원의 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올바른 관점을 제공하는 성경에 관심이 없다. 현대인들은 기독교를 삶과는 무관한 내세의 문제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종교로 치부해 버린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기독교가 구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실질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의 진리를 현대인의 언어에 맞게 제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란시스 쉐퍼는 평생을 부단히 노력하였다. 쉐퍼는 성경이라는 진리를 통해서 삶의 전 영역을 조망하였다. 뿐만 아니라, 삶의 문제를 분석하며, 성경이 말하는 해답을 제시했다.

논자는 이러한 공헌을 한 쉐퍼의 생애와 그의 문화변증을 살펴보고, 현시대에 쉐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적용점을 제시하려고 한다. 먼저 2장은 쉐퍼의 삶의 살펴보려고 한다. 쉐퍼의 탄생 배경과 그가 역사적 기독교의 토대 위에서 문화변증가로서의 길을 가게된 계기를 살펴보고, 그의 공헌점을 살펴보려고 한다. 3장에서는 쉐퍼가 서양사상의 변곡점인 토마스 아퀴나스에서부터 칸트와 헤겔, 키에르케고르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지식의 영역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철학의 사조가 어떻게 미술, 음악과 일반 문화를 거쳐 신학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 제시한 그의 사상을 살펴보려고 한다. 4장에서는 쉐퍼의 문화변증의 특징을 살펴보려고 한다. 쉐퍼는 철학사와 문화 변천사를 기독교변증의 예비단계로 활용하였다. 또한 쉐퍼는 역사적 기독교의 입장에서 변증하였다. 쉐퍼는 다음 세대에게 역사적 기독교의 진리를 잘 전수하려고 했고, 변증에 있어서 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쉐퍼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며 변증했고, 사랑의 동기로 변증했다. 또한 쉐퍼는 문화적 접촉점을 활용하며 변증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쉐퍼의 문화변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적용을 할 수 있다. 첫째, 교회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회가 역사적 기독교의 입장에서 핵심교리를 설교하고 가르쳐야 한다. 셋째, 교회가 성경의 진리를 문화적인 접촉점을 가지고 선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