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있어서 설교는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말씀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설교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강단의 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지만, 본 논문에서는 설교자를 중심으로 설교에 있어서의 성령의 사역에 집중하여 연구해 보았다.
필자는 먼저 설교가 무엇인지 Kerugma, Didache, Paraklese를 중심으로 정의하였다. 설교는 말씀이 선포되고, 말씀으로 가르치고, 말씀을 통해 치유되는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설교는 복음이 담겨 있어야 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온전히 드러남을 주장하면서 설교와 복음과의 관계, 설교와 성령과의 관계를 밝혔다.
그리고 설교에 있어서의 성령의 사역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성령이 강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4가지 이유를 들어 확인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도전과 신설교학의 영향, 본문만을 강조하는 설교와 반대로 본문에 충실하지 못한 설교를 통하여 성령을 경시하는 문제를 지적하였다. 성령이 사라진 설교에는 힘이 없으면 청중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설교가 될 가능성이 많다. 반드시 성령의 사역이 설교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
설교에 있어서 성령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통해, 설교에서의 성령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다. 성경 인물 중 모세, 선지자, 베드로, 바울, 예수에게 나타난 설교에서의 성령의 사역을 찾아보았다. 또한 기독교 역사 속에서 대표적인 설교자인 찰스 스펄전과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에서 성령의 조명하심, 성령을 의지한 전달, 성령에 붙들린 삶을 중심으로 성령의 사역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연구해 보았다.
성경에 나타난 설교자들과 기독교 역사 속에 나타난 대표적인 설교자들의 설교가 성령의 조명하심과 충만함, 임재하심으로 인하여 놀라운 부흥을 경험한 역사를 확인하면서, 오늘날 설교 강단이 성령이 이끄는 설교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언하였다. 설교자와 성령의 조명하심, 설교자와 성령에 의지한 전달, 설교자와 성령에 붙들린 삶을 중점으로 고찰해 보았다.
본 논문은 강단의 능력이 사라져가고 힘을 읽어가면서, 점점 약화되어가는 기독교의 현실을 어떻게 하면 청중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 있는 설교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모든 설교자들이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하여 말씀을 준비하고, 성령을 의지하여 말씀을 전하며, 성령에 붙들린 삶을 통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던지는 불의 사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성령으로 충만한 설교자들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강단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고대한다. 한국교회의 소망인 설교자들이여,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