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뜨거운 쟁점 중 하나인 비대면 예배 현상과 그 이론적 근거들을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비평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비대면 예배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만일 COVID-19가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의 이슈로 부각 되지 않았더라도 비대면과 관련된 논의는 메타버스를 필두로 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실천신학계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주제 중 하나일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예배에 관한 역사적인 함의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와 예배, 특별히 예배 공간에 대한 성경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면 예배나 혹은 비대면 예배를 지지하는 각자의 입장은 모두 교회와 예배, 성전에 관한 이해를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비평적인 성격상 비평의 대상이 되는 제 이론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는데 상당수의 지면을 할애하였다. 이는 각각의 이론을 설명할 뿐 아니라 그 이론의 근거들을 살피기 위함이다. 또한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해한 제 이론들을 기존의 전통주의적인 해석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각각의 이론들이 가진 맹점과 이러한 주장을 통해 드러나는 신학적 난제를 제시함으로써 대면예배에 대한 신학적 지지를 더욱 견고히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인 비대면 예배의 방향 제시는 비상조치의 일환이다. 이는 후속 연구와 심도 있는 논의가 추가로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후속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에 일차적인 목적을 두었다. 현재는 비대면 예배에 관한 연구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다양한 의제가 제시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향후 개혁주의 에 입각한 비대면 예배 이론이 체계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