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본인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작업한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 보고이다. 본인은 연극 활동을 통한 가상 체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이미지의 표현방식을 빌려 작품으로 표현한다.
본인은 연극 활동을 통해 극을 직접 만들고 연기하면서, 특히 연기자로서 무대 위에 섰을 때 몸으로 직접 느낀 빛을 주목하게 된다. 연극에서 조명의 빛은 무대를 밝히는 효과와 더불어 관객석과 무대를 구분하고 관객과 연기자가 무대 위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본인은 눈을 통해 빛이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을 인식하며, 극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연기자로서 두 가지 시점을 갖게 된다. 이를 작품에서는 빛을 받아들이는 신체기관인 눈을 구로 상징화 하여 디지털이미지와 실제 오브제로 표현한다.
연기자와 관객간의 공감각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연극에서 공연 사운드와 이미지는 연기자와 관객에게 청각과 시각 감각을 요구하며, 무대가 만들어내는 가상에 몰입하게 한다. 작품을 통해 본인이 연기자로서 무대에 몰입했던 과정을 사운드와 프로젝션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공감각적 연출방식을 사용하여 관객의 몰입을 유도 한다.
연극은 암전 상태에서 빛으로 무대를 밝히며 극을 만들고. 다시 암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는 미디어매체가 블랙스크린을 통해 빛으로 가상 이미지를 나타내고 사라지게 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본인은 프로젝션과 렌티큘러 프린팅의 재료적 특징을 활용하여 가변적으로 변화되는 빛의 환영을 통해 작품으로 표현한다.
본인의 작업을 분석한 본 논문은 위와 같은 과정을 바탕으로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제 I장 서론에서는 본인 작업의 연구목적, 연구방법을 서술하였다.
제 II장 본론에서는 첫째, 무대에서 감각한 빛, 공감각적 무대의 소리와 이미지, 무대의 가변적 특징으로 바뀌는 환영 이미지를 중심으로 작품 형성 배경을 서술하였다. 둘째, 본인의 작품에서 이미지와 오브제로 나타나는 구를 눈으로 상징하고 관객이 작품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감각적 연출 방식 사용하고 가변적으로 바뀌는 환영 이미지를 중심으로 작품 표현 방법을 나타내었다. 셋째, 작품 분석에서는 개별 작품에 대한 과정과 기법, 제작 의도를 분석하여 기술하였다.
제 III장 결론에서는 본 논문의 내용을 정리하여 본인의 향후 작업 방향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