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성소수자(lesbian, gay, bisexual; LGB)의 성별과 성적 지향에 따라 비성소수자의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접촉 경험, 종교적 근본주의 및 본질주의적 믿음이 비성소수자의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를 예측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만 19세에서 39세 비성소수자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총 308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참가자들은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 양성애자에 대한 태도, 직접 접촉 경험 문항들, 간접 접촉 경험 문항들, 다차원 근본주의 척도, 동성애에 대한 본질주의적 믿음 척도 및 인구통계학적 문항들에 응답하였다. 분석 결과, 가설과 일관되게 비성소수자의 성소수자(LGB)에 대한 태도는 성소수자의 성별과 성적 지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양성애자보다 동성애자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준사회적 상호작용, 종교적 근본주의의 하위 요인인 세속적 거부대 지지, 동성애에 대한 본질주의적 믿음의 하위 요인인 분별성, 불변성 및 보편성이 성소수자(LGB)에 대한 태도의 유의한 예측 변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LGB) 등장인물을 사회적으로 매력적이고 사실적으로 인지할수록, 세속적인 것을 지지할수록,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에 근본적인 심리적 차이가 없다고 믿을수록, 성적 지향이 어린 시절에 결정되며 고정되는 범주라고 믿을수록, 동성애가 역사·문화적으로 보편적이라고 믿을수록 성소수자(LGB)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소수자(LGB)의 성별과 성적 지향에 따라 비성소수자의 태도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국내 선행 연구에서 살펴보지 않았던 접촉 경험, 종교적 근본주의 및 본질주의적 믿음과 같은 변인과 성소수자(LGB)에 대한 태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본 연구의 결과가 나타난 이유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하여 논하였다.